[마커스 보그]
하루가 지나가고 한 해가 사라지건만, 우리는 기적들 사이를 장님처럼 걸어갑니다. 우리의 눈을 볼 것들로 채워주시고, 우리의 마음을 알 것들로 채워주소서. 우리와 함께 하셔서 마치 번갯불처럼 우리가 걸어가는 어둠을 비추어주소서. 우리가 어디를 바라보든, 떨기에 불이 붙었지만 불에 타서 없어지지 않는 것을 볼 수 있게 도우소서. 당신께서 빚으신 흙덩이인 우리들이 거룩함에 닿게 하시고, 놀라움 가운데 “이 얼마나 경외로 가득한 곳이가” 라고 외치게 하소서
[이사야서 65:17-21]
““보아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할 것이니, 이전 것들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떠오르거나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을 길이길이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보아라, 내가 예루살렘을 기쁨이 가득 찬 도성으로 창조하고, 그 주민을 행복을 누리는 백성으로 창조하겠다. 예루살렘은 나의 기쁨이 되고, 거기에 사는 백성은 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니, 그 안에서 다시는 울음 소리와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 것이다.” 거기에는 몇 날 살지 못하고 죽는 아이가 없을 것이며, 수명을 다 채우지 못하는 노인도 없을 것이다. 백 살에 죽는 사람을 젊은이라고 할 것이며, 백 살을 채우지 못하는 사람을 저주받은 자로 여길 것이다. 집을 지은 사람들이 자기가 지은 집에 들어가 살 것이며, 포도나무를 심은 사람들이 자기가 기른 나무의 열매를 먹을 것이다.”
[시편 30:1-4, 8, 11-12]
“주님, 주님께서 나를 수렁에서 건져 주시고, 내 원수가 나를 비웃지 못하게 해주셨으니, 내가 주님을 우러러 찬양하렵니다. 주, 나의 하나님, 내가 주님께 울부짖었더니, 주님께서 나를 고쳐 주셨습니다. 주님, 스올에서 이 몸을 끌어올리셨고, 무덤으로 내려간 사람들 가운데서, 나를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주님을 믿는 성도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 거룩한 이름을 찬양하여라. 주님, 내가 주님께 부르짖었고, 주님께 은혜를 간구하였습니다. 주님께서는 내 통곡을 기쁨의 춤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나에게서 슬픔의 상복을 벗기시고, 기쁨의 나들이옷을 갈아입히셨기에 내 영혼이 잠잠할 수 없어서, 주님을 찬양하렵니다. 주, 나의 하나님, 내가 영원토록 주님께 감사를 드리렵니다.”
[요한복음서 4:43-54]
“이틀 뒤에 예수께서는 거기를 떠나서 갈릴리로 가셨다. (예수께서 친히 밝히시기를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한다” 하셨다.) 예수께서 갈릴리에 도착하시니, 갈릴리 사람들이 예수를 환영하였다. 그들도 명절을 지키러 예루살렘에 갔다가, 예수께서 거기서 하신 모든 일을 보았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또다시 갈릴리 가나로 가셨다. 그 곳은 전에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곳이다. 거기에 왕의 신하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의 아들이 가버나움에서 앓고 있었다. 그 사람은, 예수께서 유대에서 나와 갈릴리로 들어오셨다는 소문을 듣고, 예수께 와서 “제발 가버나움으로 내려오셔서, 아들을 고쳐 주십시오” 하고 애원하였다. 아들이 거의 죽게 되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표징이나 기이한 일들을 보지 않고는, 결코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 신하가 예수께 간청하였다. “선생님, 내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와 주십시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돌아가거라. 네 아들이 살 것이다.” 그는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을 믿고 떠나갔다. 그가 내려가는 도중에, 종들이 마중나와 그 아이가 살았다고 보고하였다. 그가 종들에게 아이가 낫게 된 때를 물어 보니 “어제 오후 한 시에, 열기가 떨어졌습니다” 하고 종들이 대답하였다. 아이 아버지는 그 때가, 예수께서 그에게 “네 아들이 살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바로 그 시각인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와 그의 온 집안이 함께 예수를 믿었다. 이것은 예수께서 유대에서 나와서 갈릴리로 돌아오신 뒤에 행하신 두 번째 표징이다.”
묵상과 기도 : 기적 사이를 장님처럼 걸어가는 우리의 눈을 말씀 앞에서 뜨게 하소서. 주일에만 잠깐 열리는 하나님 나라가 아니라 매일 그 나라를 보게하소서. 우리 손에 들린 당신의 영원한 말씀 앞에서 당신의 약속을, 당신의 기적을, 당신을 보게하소서. 당신의 경의로움에 경탄하며 경외하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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